[오늘의 세계] 침몰한 자유의 여신상 '지구 종말 임박?'

2020-02-11     이꽃봄

【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영화 '혹성탈출'의 한 장면이 현실에서 벌어졌습니다.

얼어붙은 강에서 간신히 얼굴만 빼 들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

지구 종말이라도 임박한 걸까요?

다행히 실제 상황은 아닙니다.

지난 1978년 위스콘신 대학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 학생은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위스콘신으로 가져오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걸었는데요.

진짜 당선이 되자 풍선 조형물로 그럴싸한 상황을 연출했고,

이제는 위스콘신의 겨울 축제를 알리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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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건물 지붕이 날아가 버립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이 건물은 퇴역장병의 재활을 돕는 치료견 훈련소인데요.

토네이도의 습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경보를 받고 재빨리 대피한 덕분에 사람들은 물론 치료견들도 모두 무사했는데요.

[릭 욘트 / 치료견 훈련소 설립자: 우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운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됐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일상을 더 가치 있게 보내게 됐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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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치장한 배들이 물 위를 오가고...

각양각색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가득한 이곳,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 현장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모두가 외출을 꺼리는 시기지만 7백 년 전통의 축제를 포기할 순 없었는데요.

전 세계 곳곳에서 날아든 관광객들은 잠시지만 일상의 시름을 벗어던지고 뜨거운 열기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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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햄프셔주.

스노우슈를 신은 사람들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숲속으로 걸어갑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더니 '나마스떼~' 요가를 시작하는데요.

이름하여 '스노우슈 요가'입니다.

요가와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겨울철 부족한 비타민 D까지 보충할 수 있다네요.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