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미래통합·미래한국' 양 날개 장착

2020-02-13     정철호

【앵커】
중도보수 진영 통합신당의 이름이 미래통합당으로 확정됐습니다.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선관위 관문을 통과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창당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유승민 의원의 새로운보수당 또 이언주 의원의 전진당과 통합으로, 한국당 전국위원회 의결까지 마쳤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정권 심판과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서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웃는 얼굴로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새 간판은 밀레니엄핑크를 대표색으로 하는 미래통합당으로 정했습니다.

오는 16일 닻을 올리는데 의석수만 115석 규모.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 등 추가 합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박형준 / 통합신당준비위원장 : 앞으로 이 정당이 청년들에게 문호가 활짝 개방되고 그들이 주인이 되는 정당으로 가야 된다….]

미래한국당은 한국당 위성정당에서 중도보수 진영 비례정당으로 격상하게 됐습니다.

의원수를 늘려 기호 3번을 선점하는 것이 관건인데, 15일 이전 의원 5명을 확보하면 국고보조금 5억원을 지급받습니다.

[한선교 / 미래한국당 대표 (지난 7일) : 5명 안 되면 굉장히 액수가 적다. 그것은 없으면 없는 대로 저희가 알아서, 걸어서 다니면서라도 홍보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앞서 의원 이적 권유 혐의로 황교안 대표를 고발한데 이어 한선교 대표도 정당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퇴행적인 정치행위입니다. 종이정당, 창고정당, 위장정당 그래서 가짜정당입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래한국당 등록을 허용하며 사실상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은 미래한국당이 최대 15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