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크루즈 하선 뒤 양성…각국 비상

2020-02-16     윤산

【앵커】
캄보디아에 입항했던 크르주선에서 내린 승객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배에서 내린 상당수 승객이 이미 캄보디아를 떠난 상태여서 이들이 입국한 나라 모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1천 500명을 싣고 2주가량 바다에서 떠돌던 미국 크루즈선이

캄보디아에 닻을 내린 것은 지난 14일

[안젤라 존스 / 탑승객 : 무척이나 멋진 날인 동시에 캄보디아가 우리에게 기회를 줘 매우 기쁩니다.]

[훈센 / 캄보디아 총리 : 캄보디아에 있어 진정한 문제는 지금은 코로나19로 칭하는 코로나19 전염 사태 소식이 아닙니다. 공포감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하선 후 말레이시아로 이동한 83세 미국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캄보디아에서는 음성이었지만 말레이시아 입국뒤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이에따라 당시 크루즈선 탑승객 가운데 또 다른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웨스테르담 호에는 41개국 1천455명이 탑승했으며, 651명이 미국인, 네덜란드 국적이 91명이었습니다.

당장 네덜란드 KLM 항공은 크루즈선 승객 11명의 탑승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탑승자가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여 전수검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던 캄보디아 정부가 난처해졌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처럼 승객들이 하선후에 방문한 나라 모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캄보디아는 공신력 추락을 의식한 듯 코로나 19 검사는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협력해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 당국에 해당 검사 결과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