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해운·관광·외식에 '4천200억+α' 지원

【앵커】
이에 따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과 관광 업계 등에 모두 4천2백억 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 항공사에 3천억 원 규모의 긴급 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우선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천억 원 범위 안에서 긴급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감축하는 경우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3개월간 유예합니다.

미사용 운수권과 이착륙 횟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항공기 운용리스에 대한 공적 보증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항공 수요 조기 회복과 안정적인 경영여건 조성을 위하여 포화상태인 인천공항 슬롯을 시간당 70회로 확대하고…]

해운업계에 대해선 6백억 원 규모로 긴급경영자금을 신설합니다.

여객운송 중단 기간에는 항만시설 사용료와 여객터미널 임대료도 최대 100% 감면합니다.

중국 수리조선소 문제로 선박 수리가 지연된다면 선박검사 유효기간을 최대 3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관광업계에는 5백억 원 규모의 무담보 특별 융자를 도입해 연 1%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합니다.

숙박업체는 재산세를 감면하고, 면세점 특허 수수료 분할 납부 등 조치도 이뤄집니다.

외식업체에 대해서는 현재 1백억 원 규모인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도 0.5%포인트 인하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방역을 강화하고, 푸드 페스타 같은 행사를 개최해 외식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나친 공포와 불안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유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