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31번째 확진자…해외여행력 없는 60대 여성

2020-02-18     정주한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60대 여성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31번 확진자는 61살 여성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첫 코로나19 확진자 로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했습니다.

31번 환자는 중국 등 해외여행 이력이 없지만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하고 9일과 16일에는 교회 예배에도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자 접촉도 없이 감염된 29번 환자에 이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29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주거지인  서울 종로의 의원과 병원을 여러 차례 찾았고, 격리될 때까지 114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격리해제 환자도 나왔습니다.

12번과 14번 중국인 부부 환자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격리해제돼 오늘 중 퇴원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감염자는 31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완치돼 퇴원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격리자 치료와 방역 물품 확충 등을 긴급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1041억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천900명에 육박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누적 사망자가 어제보다 98명 증가한 1천8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