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정치권도 비상

2020-02-20     정철호

【앵커】
정치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추경 예산도 촉구했는데, 대구가 주요 기반인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낙관만 하다 때를 놓쳤다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 흰 마스크를 쓴 의원들이 구석구석 눈에 띕니다.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도 조용하게 진행했고

대구가 주요 기반인 미래통합당에서는 예정됐던 대구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아예 연기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린 여야.

우한이란 이름을 넣느냐 마느냐 옥신각신만 하다 국회 특위 구성을 전격 합의했습니다.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초당적으로 정부가 코로나 대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감염병예방법과 검역법, 의료법의 일명 '코로나3법'을 통과시키며 감염병 의심자 관리를 강화하고 취약층 마스크 지급 근거를 남겼고 정부 역시 국회에서 대구경북 특별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범위가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 차원에서 보면 오히려 원인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대응하기 어렵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정부가 낙관론만 펴다 대응에 실패했다며 중국인 입국 금지와 대구경북 대응 단계 격상을 요구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민을 속인 것 아닙니까. 너무나 안이하고 느슨합니다.]

민주당과 민주통합의원모임 등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주문했는데, 기획재정부 차원에서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