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청도 특별관리지역 지정…문 대통령 "철저 조사"

2020-02-21     최진만

【앵커】
코로나 19 확진자의 절대 다수가 발생하며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대구·청도 지역에 대해 정부가 감염병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핵심 전파 지역으로 꼽히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의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들에 대한 철저한 역학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확대중수본 회의는 대구·청도 지역에 대한 조치 방안들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그동안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데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겠습니다.]

정부는 이들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병상과 인력·장비 등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방역조치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복지부장관: 추가적인 전염방지를 위해 관련 종교단체의 교인 약 9,000명 전원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고 자가격리와 시설격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병원 내 감염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청도 대남 병원은, 환자와 종사자 500여명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와 확진환자 가족 등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 총리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천지 교회가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 정부는 접촉자 전수조사와 격리는 물론이고 병원·교회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 지역 사회 추가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현재 ‘경계’상태를 유지하되 중앙정부가 나서서 ‘심각’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조성진 / 영상편집: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