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연기 결정…이탈리아·이란 급증

2020-02-24     이동민

【앵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이란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중국이 양회를 연기하기는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처음입니다.

코로나19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내 확진자 증가세는 연일 둔화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어제 하루 150명이 숨지고 409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도 베이징은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하루사이 사망자가 2명 늘어 모두 8명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란의 확진자는 43명으로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북부와 중부 등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키아누시 자한포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7명이며, 그 중 8명이 지난 며칠 사이에 사망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하루 사이 76명에서 갑절인 15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3명에 불과했던 확진자가 며칠 사이에 폭증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세페 살라/ 이탈리아 밀라노시장: 밀라노에 폐교 조처를 내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도시 차원에서 개입할 수 있도록 지역 단체장에게 제안할 겁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2개 주 11개 마을에 대해 이동 제한령을 내렸고.

세계 3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 행사가 중단되는가 하면 프로축구 세 경기와 각종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