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키워드③] 작품만큼 뛰어난 예의·인성 자랑

2020-02-25     조연수

[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영화감독 봉준호가 뛰어난 예의와 인성을 자랑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영화감독 봉준호가 오스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비결과 관련해 지금의 그를 만든 키워드를 짚어봤다.

그리고 봉준호의 이름을 더 빛내는 것은 작품만큼 뛰어난 예의와 겸손한 인성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당시 함께 후보에 오른 영화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영광을 돌려 화제가 됐다.

인생 중 한 번 오르기도 힘든 아카데미 수상 무대에서 그는 자신이 아닌 다른 감독에게 영광을 돌려 박수를 받게 만들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생애 가장 귀한 상을 받았지만 그 영광마저 배우들에게 돌렸다. 봉준호 감독은 "앙상블 상 수상에서 입증됐듯이 전체 배우들이 누구 하나 균형 빠지는 것 없이 다 미국 배우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다. 아카데미 투표에 있어서도 배우 협회 회원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작품상을 받는데 공헌을 해준 게 멋진 앙상블을 보여준 우리 배우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런 봉준호 감독은 한국 영화계를 빛내고 귀국했을 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곳에서도 그는 수상의 영광을 드러내기보다 먼저 국민적인 걱정에 공감했다.

귀국 당시 봉준호 감독은 "사실 아까 박수를 쳐주셨는데 정말 감사하고 오히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 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미국에서 뉴스로만 계속 봤기 때문에 저도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 귀국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용천PD, 작가=최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