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키워드④] 사람·인연 소중히 여기는 인간적 면모 자랑

2020-02-25     조연수

[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영화감독 봉준호가 사람과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영화감독 봉준호가 오스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비결과 관련해 지금의 그를 만든 키워드를 짚어봤다.

또 사람과 인연을 귀하게 여기는 태도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인생을 더 값지게 했다고 한다. 변희봉은 "정말 정다운 미소나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일을 하면서도 배우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정말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봉준호 감독을 극찬했다.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알려진 송강호도 그의 이런 점에 반했다고 한다. 송강호는 무명의 연극배우 시절 오디션을 봐도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연락이 없는 경우가 많았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조연출이었던 봉준호 감독이 송강호에게 예의바르고 진심을 다해 오디션 결과와 관련해 장문의 음성을 남겨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고.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은 오랫동안, 2002년부터 촬영을 했으니까 근 20년이 됐다. 그 전에 작업은 안 했지만 오며 가며 알고 지냈던 시간까지 치면 20년이다. 그러니까 인간적인 믿음도 있겠지만 봉준호 감독님이 추구하는 세계, 비전이 감동적이고 감탄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당시의 배려와 고마움을 기억한 송강호는 스타 배우가 된 후 그의 영화 '살인의 추억'의 캐스팅이 들어오자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는 '봉테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세심한 성격이지만 배우는 물론 스태프까지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영화 '마더'의 서우식 프로듀는 "봉준호 감독은 연출을 할 때 한 번도 NG라는 이야기를 안 한다. '아 좋습니다 두 번만 더 가면 될 것 같아요'라고 한다. 절대 스태프들을 지치게 하지 않고 왜 다시 찍는 지도 명확히 가르쳐 준다"고 봉준호 감독의 다른 스태프를 배려하는 면모를 칭찬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용천PD, 작가=최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