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확산…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

2020-02-26     이재상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 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도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2,076.7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던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공포에 급락했습니다.

이틀 연속 3% 이상 급락하면서 1,900포인트를 내줬습니다.

WHO가 코로나19의 팬더믹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한 데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팬더믹에 가까워졌다고 말해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세스 수텔 / AP 경제전문 기자 : 뉴욕증시 급락 원인은 코로나19의 경제적 파장 규모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식시장이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인접국으로 확산되면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중국을 벗어나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으로 퍼지며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 넘게 빠진 22,374.14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개장 직후 바로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을 내주며 공포에 빠졌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39.55포인트 1.88% 내린 2,064.07로 하락한 채 출발했습니다.

어제 1% 넘게 반등해 2,1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2,076.7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