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타 왜 떴을까③] 강성연 "육아 통해 남편과 의리·결속력 강해졌다"

2020-03-14     조연수

[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강성연이 육아를 통해 얻은 것을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끝없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혜수와 강성연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성연은 얼마 전 관찰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에 합류해 일상을 그대로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강성연은 지난 2012년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5개월간의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과거 인터뷰에서 강성연은 "(남편의)핸드폰 번호는 제가 먼저 땄다. 촬영하다가 만났는데 오늘 촬영에 임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제가 먼저 번호를 물어봤는데 대시는 제가 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남편이 여기저기 인터뷰를 하고 다니시면서 '와이프가 내 번호를 먼저 땄다. 번호는 왜 땄겠냐. 나한테 관심이 있으니까 땄겠지' 라고 얘기를 한 게 점점 와전이 되면서 고백을 제가 한 게 됐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강성연은 "제가 노산이기도 하고 모든 혈관이 터질 만큼 난산을 했다. 어른들이 '아기 낳고 나면 바로 우는 거 아니다. 시력 나빠진다'하셨는데도 저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매일 울었다"며 첫 아이를 얻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100일도 안 돼서 아기를 떼어놓고 대본연습 다니고 팀들이랑 워크샵도 다녔는데 정말 사람 일은 예상을 못하는 것 같다. 저는 상상도 못했다"며 출산 후 금방 일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성연은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보려 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강성연은 "배우들은 준비할 게 굉장히 많다. 대본 연습도 해야 되고 운동도 해야 되고 주부다 보니까 집안정리도 해야 되는데 그런 걸 못하고 온전하게 아기한테만 매달려 있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이때 비로소 남편 김가온의 외조가 빛을 발했다고. 강성연은 "피아노는 정말 자주 연주해주고 입으로 막 리듬도 맞추면서 놀아줬다. 제가 임신했을 때 남편 작업실에 많이 가 있고 공연도 많이 봐서 아기가 소리나 리듬에 민감하다"고 전했다.

강성연은 또한 "저희끼리 '엄마가 배우고 아빠가 음악가다 보니 아무래도 이 아이가 학자가 되진 않겠구나'라고 자주 얘기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성연은 "다툼과 돈독이 계속 공존을 한다. 결혼도 그렇지만 아기를 키우는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의견이 분분하더라. 물론 다음 날 눈을 뜨면 또 트러블이 생기겠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사랑 이상의 돈독하고 끈끈한 의리, 결속력들이 굉장히 강해졌다. 그래서 '이래서 결혼을 하면 아기를 낳으라고 어른들이 그러시는 거구나' 하고 이해가 되더라"라고 결혼과 육아를 통해 느낀 점을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 손현정PD, 작가=장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