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만5천명 확진…트럼프"국가 개방"희망

2020-03-25     윤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루에 만 명이라는 폭증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조차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 관심은 방역보다 경제에 있어 보입니다.

【기자】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우리시간 오후 네 시 기준 5만5,225명, 사망자는 801명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4만 명 선을 넘더니 오늘 다시 5만 명을 넘은 것으로 하루 만 명씩이라는 엄청난 확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뉴저지가 하루 새 846명이 새로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뉴욕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코로나19 창궐지로 부상했습니다.

[필 머피 / 뉴저지 주지사 : 뉴저지는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가 3천 6백 75명으로 미국에서 2위입니다.]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에 탑승한 3명의 승무원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때문에 자칫 크루즈선 사태가 미 항모에서 재연되는 게 아닌지 미 해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문을 여는 것이 시급하다며 경제 활동 재개를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부활절 전까지는 이 나라가 경제 활동에 활짝 열려 있었으면 합니다.]

코로나19보다 대규모 장기침체가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15일 발표한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도 이달 말로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는데, 곧바로 반발을 불렀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 대통령은 입을 닫고 의료진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경제 위기를 입에 올리는데 진정 위기를 원하는 겁니까?]

미 CNN 방송은 3만 개의 인공호흡기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말을 전하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서명한 국방물자생산법을 시행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