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삼고초려' 성공…중도 공략 승부수

2020-03-26     정철호

【앵커】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과거 두 차례 총선 승리를 견인한 인물인 만큼 미래통합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 김종인 전 대표 자택을 직접 찾은 황교안 대표.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반드시 문재인 정권 심판을 하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거기에 화룡점정을 해주시면….]

[김종인 /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를 하면 소기의 성과도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김종인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역할로 황교안 대표가 맡고 있는 직책입니다.

사실상 선거 지휘를 총괄하고 황 대표는 종로 지역구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승부수로 풀이되는데, 198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입안을 주도하고 토지공개념을 입안한 인물인 만큼 미래통합당의 정책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신세돈 /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중도층과 개혁적인 그런 정책을 만들어 내어서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깜짝 놀랄만한 압승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19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 20대는 더불어민주당 승리에 기여한 만큼 이번에도 구원 등판에 성공할 지 주목됩니다.

총선이 20일 밖에 남지 않은데다 통합당의 공천이 사실상 끝난 만큼 '김종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대표 삼고초려로 민주당을 이끌던 인물이 돌아선 만큼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