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일 확진자 100명 육박…한국 추월

2020-03-26     이정현

【앵커】
해외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확진작 하루 사이에 100명에 육박하면서 순수 국내 감염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추월했고 미국 역시 하루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코로나19가 여름에도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하면서 확산세가 가속도를 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역대 최고 수준인 96명.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확진자는 104명인데 해외 유입자 57명을 빼면 순수 국내 감염자는 47명으로 한국과 일본의 사정이 역전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누적 확진자도 2천 명을 넘어서면서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 요건 중 하나인 '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여름이 와도 코로나19 확산이 멈출 가능성은 적다고 밝혀 위기감을 높였습니다.

누적사망자가 7천5백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에게는 더없는 비상이 되고 있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이탈리아와 유럽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고, 우리나라는 매우 힘든 시험대에 서게 됐습니다.]

미국 역시 하루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1천 명과 1만 명이 넘고 있고, 누적 확진자는 6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중 뉴욕 확진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 정부는 사태가 가장 심각한 뉴욕의 관계자들과 많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뉴욕 주당국은 앞으로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낼 겁니다.]

유엔은 전 세계 최빈국과 취약계층을 위해 20억 달러 우리돈, 약 2조4천억 원 규모의 '인도주의 대응 계획'을 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