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 코로나19 종식선언하나…양회 개최설

2020-03-26     김정수

【앵커】

중국이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종식선언과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함께 나올 전망입니다.

【기자】

며칠 전까지만 해도 집 밖으로 나올 수 없었던 시민들.

가족과 함께 관광지를 찾은 상춘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방문객 : 저와 제 가족은 2개월 동안 집에만 있다보니 모두 녹초가 됐었어요. 이렇게 바람도 쐬고 멋진 경치도 감상하니 너무 좋아요.]

최근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제로행진'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되찾은 소중한 일상입니다.

실제로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그제 47명, 어제 67명이 발생했는데, 모두 해외 역유입 확진자입니다.

[미 펭 / 중국 국가건강위원회 대변인 : 현재 중국 본토 내에서 감염된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진정세가 뚜렷해지면서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다음 달 중순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당초 이달 초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했습니다.

양회 연기는 1978년 개혁 개방 이후 사상 처음입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며 종식을 공식 선언하고,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영도력 아래 전염병 예방통제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과 방역 전선에서 숨진 의료진 등을 기리고, 유공자들을 표창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흔들렸던 시 주석의 권력구도를 다시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TV뉴스에서 시 주석의 활동을 집중 보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