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폐쇄…밀라노 교민 도착

2020-04-01     이동민

【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환자가 어제 하루 101명 추가돼 9천8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은 폐쇄됐고 어린이 확진자와 접촉한 서울아산병원 입원환자 43명도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의 밀라노 지역 교민과 주재원 등 3백여 명이 인천공항에 오후 2시17분쯤 도착했습니다.

입국자들은 전원 특정 시설로 이동해 4박5일간 진단검사를 받게됩니다.

음성 반응이 나오면 자가 격리되고,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전원 14일간 시설에서 격리됩니다

오늘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 자가격리 조치에 따른 것인데,

이를 위반하고 집 밖으로 나가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강제 추방, 입국금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남은 교민 200여 명은 내일 2차 전세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한편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의정부성모병원이 오늘 오전 8시부터 폐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의료진과 협력업체 직원 등 2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중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1인실에 입원해있던 9세 여아가 확진 판성을 받아 입원환자 43명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어린이를 직접 진료한 의료진 등 직원 52명에게 2주간 근무제한 조치가 내려졌고 소아응급실은 폐쇄했습니다.

9세 여아는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9천8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은 24명, 경기 23명, 인천 5명이 추가됐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50대 확진자와 경산 서요양병원에서 70대 확진자가 숨졌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6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