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확진자 3천 명 돌파…美 사망자, 中 추월

2020-04-01     갈태웅

【앵커】
일본에서는 벚꽃놀이 명소 폐쇄 등의 초강경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결국 3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은 사망자 규모가 중국을 앞질렀고 전 세계 사망자의 4분의 3이 나온 유럽 역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밧줄로 공원 입구를 둘러치는 직원들.

'위험하니 들어오지 마라'는 노란색 라인까지 함께 붙습니다.

벚꽃놀이로 유명한 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 모습입니다.

예년처럼 수만 명이 운집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치명타가 되는 만큼 폐쇄해버린 것입니다.

[고이케 유리코/일본 도쿄도지사(지난 27일): 오늘부터 당분간 모든 도립공원, 그리고 도가 관리하는 하천 부지의 꽃놀이도 죄송합니다만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노력에도 확산세는 폭발적입니다.

NHK에 따르면 오늘 오후까지 크루즈선을 포함한 감염자는 3천 53명.

어제 오후 2천905명보다 148명이 늘었습니다.

도쿄는 어제 78명에 이어 오늘도 66명이 추가 발병해 누적 환자 수 587명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4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단연 압도적입니다.

미국 내 사망자는 발원지인 중국의 3천300명을 추월해 3천800명대가 됐습니다.

확진자도 18만 8천여 명으로, 중국의 2배 이상입니다.

그간 중국을 탓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마바 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왜냐하면 우리는 이 정권을 물려받았고, 망가진 시스템을 물려받았고, 쓸모없는 시스템을 물려받았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는 13살 소년이 벨기에에서도 12살 소녀가 숨지는 등 유럽 상황도 악화일로입니다.

이탈리아 1만 2천 명 등 4만 명이 넘는 사망자의 4분의 3은 유럽발로 집계됐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