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19일까지

2020-04-04     차윤경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긴장을 풀 때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인데요.
일단 이번 조치를 통해 하루 신규 확진자를 50명 아래로 줄이는 데 목표를 두기로 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해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는 이를 통해 신규 집단감염 발생이 약 70%, 감염 경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17%에서 5%로 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미국, 유럽 여러 나라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수도권 감염 추세도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늘어나며 지난 주 이동통신 기지국 분석 결과 국민들의 이동량도 16% 증가했습니다.

[정세균: 여기서 느슨해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정부는 내일까지 진행하려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기존 방역 조치와 규칙을 그대로 하면서 고위험시설과 해외 입국자 관리도 강화하는 게 특징입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교회 등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 제한 조치를 지속합니다. (격리 위반) 외국인의 경우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하고 재입국도 금지할 것입니다.]

목표는 현재 하루 100명 안팎인 신규 확진자 수를 50명 안팎으로 줄이는 것.

이 정도면 국내 의료체계가 일상적인 수준에서 방역과 환자 치료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