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텃밭' 수원정…여당 '수당' vs 야당 '탈환'

2020-04-07     이정현

【앵커】
경기 수원정은 선거구 분구 이후 내내 진보 국회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후보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수 진영은 후보들까지 둘로 갈리면서 고전이 예상됩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구 분구이래 줄곧 진보 깃발이 꽂힌 수원정.

'진보텃밭' 수성을 외치는 여당과 탈환을 노리는 야당이 경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박광온 후보가 3선에 도전합니다.

지역민심을 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수당'을 만든 만큼, 살기좋은 영통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영통의 지하철 접근성을 높이고 동수원 나들목 정체를 해소해 삶의 품격을 한단계 더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영통입구 사거리역 반드시 추진하겠고요. 또 수서 차량기지를 이전할 경우 3호선을 영통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홍종기 후보가 탈환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변호사 출신답게 '삼성고등학교' 설립 등 이른바 '삼성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영통구청에 글로벌기업 R&D센터와 삼성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유치해 구민 1인당 국민소득 7만달러를 약속했습니다.

[홍종기 / 미래통합당 경기 수원정 후보: 삼성은 현재 수원 영통에 있긴 하지만 완전히 분리돼 있습니다 다른 세상입니다 서로. 제가 그 가교역할을 해서 삼성이 지역사회에 최대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짜내고….]

다만, 보수 측은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임종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표가 나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중당 남동호, 국가혁명배당금당 전주연 후보도 선거 레이스에 참여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