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표창장 위조·허위인턴관련 중요 증언 나와

2020-04-08     김하희

【앵커】
정경심 교수 재판에서 딸의 표창장 위조와 KIST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관련 증인들의 중요 진술이 나왔습니다.
법원은 정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기소된 사건은 기존 정 교수 재판과 분리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심 교수 공판에서 표창장 위조 의혹이 불거질 당시 조국 전 장관 인사청문회 전 정 교수와 동양대 교직원 박 모 씨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박 씨는 수료증 관련 정 교수의 문의에 "총장 직인으로 나가는 건 컬러프린트는 없고, 인주도 항상 찍어서 나간다"고 했고,

정 교수는 "이상하다"며 "집에 수료증이 있는데 딸 보고 인주가 번지는지 알아보라고 하니 안 번진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수료증이 표창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해, 정 교수 측이 검찰에 원본을 일부러 제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딸의 KIST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나온 이 모 전 연구소장은 정 교수 부탁으로 인턴 수료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증명서를 발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 교수로부터 인턴을 3주간 한걸로 언론에 해명해달라는 말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씨가 서울대 의전원에 제출한 인턴확인서가 허락없이 수정돼 제출된 것도 공개됐습니다.

재판부는 한편, 조 전 장관 사건과 같이 기소된 정 교수 사건을 기존 재판부에 병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 재판에선 함께 피고인으로 설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