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코로나19 희생자 추모에 '함께 운 견공'

2020-04-09     이꽃봄

【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코를 찡긋거리더니 이내 울부짖습니다.

지난 토요일, 중국 후베이에서는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이렌을 울렸는데요.

마치 그 의미를 안다는 듯, 경건한 표정으로 함께 애도를 표한 골든 리트리버.

인간의 슬픔에 공감해 준 견공에게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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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해양 단체 '슈미트 오션 인스티튜트'가 인도양 탐사에 나섰는데요.

뜻밖의 생명체를 만나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실타래에서 실을 뽑아내듯 바다 위에 긴 줄을 늘어뜨린 이 녀석의 정체는 바로 관해파리인데요.

최대 44m가 넘는 원을 이루며 탐사대의 시야를 가로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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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비누가 섞인 통을 든 캐릭터가 거리에 있는 사람을 밀어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아르헨티나에 등장한 '자가 격리' 게임인데요.

[자이베르 루시오 / '자가 격리' 게임 개발자: 게임에 등장하는 시민 모두를 구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합니다.]

자가 격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자가 격리 중인 시민들의 무료함까지 달래주기 위한 게임입니다.

개발자 역시 자가 격리된 기간 나흘 동안 집에서 이 게임을 만들어 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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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라파즈에는 거리를 지나는 사람을 향해 다짜고짜 달려드는 인형이 있다는데요.

바로 이녀석들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모양인데요.

바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딴 모습입니다.

보라색, 연두색의 이 인형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고 공공장소에 모이는 사람들에게 달려들어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맡고 있는데요.

인형이 달려들 듯 코로나바이러스도 달려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네요.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