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천지 동시다발 압수수색…이만희 소환 초읽기

2020-05-22     김대영

【앵커】
검찰이 전국 신천지 시설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의 횡령 의혹과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검사와 수사관 100여 명을 투입해 전국의 신천지 시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신천지 과천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은 물론, 부산과 광주, 대전 등의 신천지 주요 시설들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의 집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PC 자료 분석을 위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하는 등 이 총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 증거를 찾는데 주력했습니다.

앞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지난 2월,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가법상 횡령 등 혐의로 이 총회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이경렬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지난 2월 27일) :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망국적인 사태를 초래한 신천지 교주 구속수사를 추가 고발하기에 이르렀고….]

검찰은 이 사건을 수원지검에 배당하고,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 등을 벌여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책임이 높아지자 여권과 여론 등에서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 요구가 강했지만,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고강도 수사에 신천지 신도들이 숨을 경우, 정부 방역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확산세가 꺾인데다, 신천지발 확진자가 나오지않자, 강제수사에 전격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신천지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신천지 의혹의 핵심인 이 총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