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과장과 진실

2020-05-28     송은미

【앵커】

올해 안이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는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투기자본과 정치인의 노림수이거나, 부풀리기 역시 많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나운서】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가 1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7월쯤 나오고, 올해 말에는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그레고리 글렌 / 노바백스 최고 과학 책임자 : 올해 말경에는 백신의 효능을 입증하고 배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 유수 제약회사들이 백신 개발에 매진하면서, 희망적인 소식들이 속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경우 변이와 변종이 많아 단시간 내에 개발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자본과 일부 정치인들이 성과를 부풀리고 있다는 겁니다.

일례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1차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걸음마 단계였고 유효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모더나의 주가는 크게 출렁였고, 대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당장 나올 것처럼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백신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올해 말까지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료제 역시 성급한 접근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한때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았지만 효과가 한정적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맹신하는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에 대한 연구는 안전성 우려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안전성을 심의하는 동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정치인과 투기자본이 코로나19 위기를 끝내고 싶은 절실함을 악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