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슈퍼' 3차 추경 35.3조…고용안전망에 8.9조

2020-06-03     김용재

【앵커】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총 35조3천억 원 규모의 '초슈퍼' 3차 추경안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 해 세 차례 추경이 편성된 건 반세기만으로, 위기기업 지원과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경기보강 등에 예산이 중점 투입될 예정입니다.

먼저,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3차 추경 예산 편성 규모는 35조3천억 원.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금융위기 당시보다 7조 원 정도 많습니다.

한 해 세 차례 추경이 편성된 건, 지난 1972년 이후 48년 만입니다.

재원은 23조8천억 원의 적자 국채 발행과 10조1천억 원의 정부 지출 구조조정으로 충당됩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고용충격파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고용충격을 흡수할 재정대응이 시급하고, 또 하반기 내수·수출 등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할 재정지원 또한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고용유지와 직접 일자리 등 고용안전망 강화에 8조9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올해 실업급여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3조 원으로 늘렸습니다.

또 무급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에 9천억 원,

고용보험 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6천억 원을 각각 편성했습니다.

'55만개+α'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투입할 예산으로는 약 3조6천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 경험 사업 예산은 각각 4천678억 원, 2천352억 원입니다.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5천억 원이 들어갑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기업 지원에도 나섭니다.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긴급자금으로 1조9천억 원, 항공 등 주력산업과 기업 유동성 긴급 지원에 3조1천억 원의 재원을 담았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유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