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매립지 종료…청라소각장 폐쇄"

2020-06-29     유숙열

【앵커】
수도권쓰레기 매립지 사용종료가 2025년으로 예정돼 있지만 인천을 제외한 경기도와 서울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출신 정치인들이 매립지 사용종료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지역 정치인들이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종료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준비기간등을 고려할때 올해안에 대체 매립지 선정 등 로드맵이 만들어져야 수도권매립지를 예정대로 종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서울시와 경기도, 환경부가 매립지 연장을 기대하듯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신동근 / 국회의원(인천 서구을): 더 이상 원칙 가지고는 안 됩니다. 다시 말해서 2025년까지 종료하려면 인천시 대체매립지 반드시 만들어야 됩니다.]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에선 매립지 쓰레기 반입 감축 약속과 달리 쓰레기 반입이 오히려 늘고 있다고 따집니다.

[김교흥 / 국회의원(인천 서구갑):4개의 소각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70%의 가동률을 보이지 않고 무조건 생매립을 하는 서울시의 행태에 대해서도 분명히 엄중하게 저는 경고합니다.]

인천시 군구를 향해서도 소각장과 적환장, 선별장을 스스로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18년째 인천 6개 군구의 쓰레기 처리를 담당해온 청라소각장은 내구연한을 다한 만큼 문을 닫고 서구 주민을 위한 대체 소각장을 확보한다는 방침도 나왔습니다.

[이재현 / 인천시 서구청장: 감량과 재활용 중심의 폐기물처리 선진화 방안을 이미 연구용역으로 추진하면서 소각장 대체지 확보 방안도 함께 마련하여….]

이런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청라소각장 연장 운영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시와 서구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