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감염 의정부 아파트 706동 '격리'…전수조사

2020-07-01     유은총

【앵커】
다음은 코로나19 관련 소식입니다.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선 엿새동안 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아파트 한 동이 통채로 격리 조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아파트 한 동에 거주하는 주민 240명에 대해 전수 검사에 들어갔는 데, 결과가 나오는 내일까지 주민들의 외출이 전면 통제됩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요원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검체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6번째 확진자가 공개된 지 이틀, 방역당국이 아파트 전수검사에 나선 겁니다.

검체 검사 대상 가구는 119가구, 주민은 240명이 조금 넘습니다.

방역 요원만 30명, 10개조가 투입됐습니다.

[이종원 / 의정부시 보건소장: 경기도 역학조사관들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결과적으로 원인인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니까 전수 검사를 하자….]

방역당국은 그동안 이 아파트를 방문한 시민들에 대한 검사를 공개 요구했지만, 참여율은 저조했습니다.

24일 첫 발생 후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엘리베이터 눌러도 이 나무꼬치로 눌러. 손으로 안해. 불안하니까.]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내일까지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사실상 아파트 한 동이 격리된 셈입니다.

【스탠딩】
의정부 아파트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는 도시를 넘어 동두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야간 임상병리사로 근무한 20대 직원이 의정부 아파트 확진자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폐쇄된 병원은 직원과 환자 등 78명 가운데 58명에 대한 1차 검사를 벌이고 2차 검사를 진행중입니다.

의정부 아파트와 동두천 병원의 검사 결과는 내일 중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따라서 확산이냐, 진정이냐도 오늘 밤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