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보이&배드걸③] 윤계상 표 악역 '장첸'…강렬한 액션 시퀀스

2020-07-02     김숙경

[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윤계상이 차별화된 스타일로 결이 다른 악역을 탄생시켰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천의 얼굴 윤계상의 첫 악역 도전기를 '배드보이&배드걸'에서 파헤쳐 봤다.

윤계상은 '장첸'의 서슬파란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액션 신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범죄도시'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첸'의 4분 가까이 되는 롱 테이크 액션 신은 컷을 나누지 않은 원 테이크 촬영으로 진행됐다.

특히 윤계상은 잔혹성 높은 신들을 소화한 탓에 정신적인 고통도 컸다고. 촬영용 가짜 칼을 쓴다는 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괴로운 악몽을 꿀 만큼 오랜 시간 후유증을 앓았다. 이런 윤계상의 열정 덕분에 연기 데뷔 14년 차에 드디어 흥행 불운을 씻을 수 있었다.

한편 윤계상이 배우로 막 자리를 잡아가던 때인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선과 악 경계 사이에 놓인 독특한 캐릭터 하나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에서 청담동 넘버원 호스트 '승우'다. 이전까지 로맨스 장르가 주력이던 윤계상에게 있어 '비스티 보이즈'는 크나큰 도전이었다.

밤의 세계에 물들어가다 결국 나락에 떨어진 캐릭터 '승우'를 완벽하게 그린 그는 연기력 논란을 한 번에 떨치는 것은 물론 대중으로부터 '윤계상이 연기할 악역'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처럼 윤계상의 무궁무진한 변신은 '1세대 연기돌'이란 타이틀을 넘어 진정한 '배우의 얼굴'을 갖추게 됐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PD, 작가=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