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놓고 李-金 '신경전'

2020-07-03     이정현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 지사는 과감한 추가 지급을 주장한 반면 김 지사는 신중론을 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총리 공관으로 정세균 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들어섭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총리 주재 '목요대화'로, 기본소득인 재난지원금이 주요 안건이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서는 정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그 변화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지 않나….]

재난지원금을 뜨거운 감자로 만든 두 여권 잠룡, 이 지사와 김 지사는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이 지사는 그동안처럼 과감한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수요 확장이 필요한데, 재난지원금이 경제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유용한 길이라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정 총리에겐 지방정부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시범 운영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김 지사는 신중론을 폈습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해 힘을 비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지사는 서두를 일이 아니라며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기본소득은 국민 공감대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전국민고용보험 등 고용안전망 확충이 우선이라고 밝혀 추가 지급엔 선을 그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