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브리핑] 중국, 이번엔 네이멍구 흑사병 발생

2020-07-06     이무섭

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중국입니다.

코로나19에 이어 이번에는 흑사병 경보가 울렸습니다.

바로 중국 네이멍구에서인데요.

네이멍구 바옌나오얼시에서는 이 지역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흑사병 빈발 지역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 당국은 즉각 현재 4단계 중 2번째인 비교적 심각으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의심증상이 있거나 이를 목격하는 대로 신고할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흑사병 환자가 또 나오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2. 미국입니다.

미국 남북전쟁의 격전지 게티즈버그에 중무장한 우파세력이 집결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현지시간 지난 4일에 있었던 일인데요.

이 사람들이 모인 이유, 알고 보니, 극좌파가 이날 성조기를 태울 것이라는 누군가의 가짜 뉴스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가짜 뉴스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인데요.

과연 누가 무슨 이유로 헛소문을 냈는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하네요.

3. 멕시코입니다.

고속도로를 가로막은 비행기가 불에 타고 있습니다.

불길이 잡힌 비행기는 이미 두 동강이 난 처참한 모습인데요.

현지 언론은 이 비행기가 마약 운반 비행기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행기에 탄 사람들이 마약 단속에 걸리자 비행기에 불을 지르고 탈출을 감행한 거라고 하는데요.

멕시코 당국은 아직까지 사건 경위와 체포 인원에 대한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4. 콜롬비아입니다.

한적한 주택가에 모인 사람들이 거울을 들고 분장을 하는데요,

세 명의 거리공연자들이 향한 곳은 시장입니다.

사람들 사이로 외발자전거를 타고 저글링을 하는데요.

쇼를 벌이는 이들에게 시장 상인들은 팔고 있는 야채들을 아낌없이 안겨줍니다.

이들은 모은 재료들을 가지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는 이들은 보고타의 한 서커스단입니다.

코로나19 봉쇄령 속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서커스단이 나선 건데요.

음식을 나눠주는 일과 더불어 코로나19를 경고하고 감염 확산을 막는 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하네요.

5. 네덜란드입니다.

우리는 대개 누군가를 묘사할 때 나이와 직업, 그리고 성별, 이렇게 세 가지 정도는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네덜란드에서는 이제 성별 정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전망입니다.

네덜란드 정부가 빠르면 오는 2024년부터는 신분증에서 성별 정보를 뺄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성차별적 요소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데, 사실 이렇게 신분증에서 성별을 뺀 나라는 네덜란드가 처음은 아니어서 독일 신분증에도 성별 정보가 없다고 하네요.

6. 끝으로 러시아입니다.

사람들이 힘을 모아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택배 기사들을 기리는 기념물이라고 하는데요.

명판에는 "자가 격리를 가능하게 해 준 자에게 바친다"고 적혀 있습니다.

러시아 식품 유통업체들이 만든 이 기념비는 금속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고 택배기사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일손을 놓지 않은 택배 기사들에 대한 감사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기념물을 설계한 예술가 알렉세이 가리코비치는 "택배 기사들이야말로 영웅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