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역 환승주차장 부실 관리…불법 주차 '몸살'

2020-07-16     유은총

【앵커】
경기도 고양시가 LH로부터 받은 삼송역 환승주차장을 무료 개방했는데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법주차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출근시간만 지나면 주차는 힘들다는데, 불법주차 차량이 주변 골목까지 점령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무료로 문을 연 지하철 3호선 삼송역 환승주차장입니다.

모두 185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근 시간만 지나면 주차는 '요행'을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조아라 / 경기도 고양시 : 자리가 너무 없어서 계속 돌고 있다가 겨우 주차했어요.]

【스탠딩】
주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이곳에 차를 세우면서 주차난이 벌어졌습니다.

주차장 안에서도 이중 주차는 물론이고, 심지어 주차장 입구까지 차량이 막아섰습니다.

관리가 안되다 보니, 주차장 한 켠에는 쓰레기까지 쌓였습니다.

현재 이 주차장은 고양시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차장 상황에 인근 마을 골목도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차는 가져왔는데, 차 댈 곳이 없는 운전자들이 200여m 떨어진 동네 갓길에 차를 세우는 겁니다.

상가 상인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삼송역 환승주차장 주변 상인 : (고양시가) 이렇게 방관하나 저렇게 방관하나 똑같은 거잖아. 그럴 거라면 차라리 매각시켜 버렸어야지.] 

시장 집무실까지 차려가며 LH로부터 받은 주차장이 오히려 불법주차만 만들어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