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브리핑] 美 뉴욕 시위 '과열'…경찰 부상 '속출'

2020-07-16     이무섭

월드브피링입니다.

1. 먼저 미국 뉴욕인데요.

최근 뉴욕은 총기와의 전면 전쟁을 선포했는데요.

브루클린에서 총기 폭력 종식을 요구하는 평화 시위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브루클린 다리까지 행진을 벌이던 평화시위대와 이를 반대하는 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을 연행하려는 경찰관을 시위대가 긴 몽둥이로 내려치는 장면이 CCTV에 잡히기도 했는데요.

뉴욕 경찰청은 이 과정에서 모두 4명의 경찰관이 머리를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는 시위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시위 참가자들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2. 콜롬비아입니다.

콜롬비아 무장단체들이 코로나19를 막는다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엄격한 자체 방역지침을 강요해 논란입니다.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빈민가나 마약 재배지대에서 공권력 행세를 하고 있는 셈인데요.

그래도 코로나19를 물리치는 데 힘을 더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이를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봉쇄지침을 어기고 식량을 구하러 나온 주민들을 처형하는가 하면, 병원 이송조차 금지해 집안에서 숨지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3. 칠레입니다.

불에 탄 차량을 경찰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요.

수도 산티아고 등지에서 연금 10%를 미리 인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시위가 약탈과 차량 방화로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60명 이상이 연행됐다고 하는데요.

"내 연금 10%를 돌려달라"는 시민들의 구호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는데요.

사전인출을 찬성하고 있는 국민 대부분과 달리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연금 재정이 약화할 것이라며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4. 이란입니다.

매캐한 연기 속에 타고 있는 것은 선박입니다.

이란 남부 부셰르에서 건조 중인 배 7척이 불에 탔는데요.

이 화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부셰르에 원자력 발전소가 있기 때문인데요.

이란 당국은 이번 화재가 누군가의 실화가 아니라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 이란의 적성국가가 기획한 의도적 파괴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에도 비슷한 화재가 있었는데요,

공교롭게도 두 곳 모두 핵관련 시설이 있는 지역으로 이 같은 일련의 화재가 의심을 더 짙게 하고 있습니다.

5. 끝으로 에티오피아입니다.

나일강 상류에 있는 엄청난 규모의 그랜드 르네상스 댐입니다.

월드뉴스는 이 댐을 둘러싼 에티오피아와 이집트, 그리고 수단까지 3국에 얽힌 갈등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에티오피아가 물을 계속 담으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이집트와 역시 만만치 않게 반발하는 수단의 중재시도가 무위로 끝났습니다.

아프리카 연합이 마련한 회담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인데요.

에티오피아는 우기에 물을 담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계속했고, 나머지 나라들은 자국 국민들의 피해가 작지 않음을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아프리카의 젖줄이라는 나일강을 둘러싼 3국의 갈등이 무력충돌까지 치달을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