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방류량 늘어…한강 다리·도로 통제

【앵커】
중부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도 껑충 뛰었습니다.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등 한강 주변 도로가 점점 더 많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강공원 등엔 절대 출입을 삼가야 합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수위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팔당댐입니다.

현재 수문 10개를 26미터 이상 높이로 열고 초당 9천 톤 가까운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다만 만수위 193미터의 소양강댐은 180미터 이상까지 차올랐지만 저수율은 70%를 밑돌아 다행히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팔당댐 방류량이 많아진 탓에 잠수교는 12시간 넘게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준 수위가 7.25미터 안팎인데 매 시간마다 다소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강 물이 계속 불어나면서 추가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새벽에 통행이 재개됐던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나들목 구간은 아침 7시 50분을 전후해 다시 통제됐습니다.

아직 서울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고, 한강 수계 댐들도 잇따라 계속 물을 방류할 예정이라 통제 구간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강공원과 도심 하천 출입은 절대 삼가해야 합니다.

한강공원과 연결된 반포·잠원 나들목 등 구간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김영길 이시영/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