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방류 초당 7천 톤…잠수교 여전히 통제

【앵커】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사흘째 서울 잠수교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 보다는 물이 조금은 빠진 상태라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잠수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반포한강공원은 여전히 흙탕물에 잠겨 있는데요.

현재 잠수교 수위는 7m를 웃돌고 있습니다.

어제 한때 수위가 8m를 훌쩍 넘어섰던 걸 고려하면 다소 낮아진 건데요.

차량 통행 기준인 6.2m는 넘어선 상황이라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잠수교 통제는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팔당댐 수위는 약 24.6m로 초당 7천 톤에 달하는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 통제됐던 서울 동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는 현재 정상화 된 상황입니다.

새벽까지 통제됐던 여의 상·하류 나들목도 통행이 가능한데요.

개화육갑문은 어제 오전부터 계속 통제된 상황입니다.

오늘도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는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오는 13일까지 장마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내일까지 누적 500mm 넘게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안내에 귀 기울이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동하실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직접 운전을 하실 경우에는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