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일부 집중호우…5일 오전까지 '고비'

2020-08-04     이승환

【앵커】
오전에 화창하던 날씨가 오후들어 다시 강원도와 경기동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강원 영서와 경기동부에는 최고 500mm의 비가 내렸는데요.
그러면서 북한강 수계 댐들이 방류량을 늘리고 있어 한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수교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잠수교는 오늘도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반포한강공원은 일부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곳곳이 흙탕물로 흥건합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약 6.8m입니다.

차량 통행 기준이 6.2m인 만큼,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잠수교 통제는 한동안 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팔당댐 수위는 약 24.5m로 초당 6천톤 대로 떨어졌던 방류량은 다시 8천 톤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강원도와 경기 동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강 쪽은 청평댐과 의암댐, 춘천댐이 방류를 계속하고 있고, 남한강 쪽은 충주댐과 괴산댐에 이어 횡성댐이 방류를 시작했는데요.

한강 지역에서는 경기 여주 흥천대교, 원부교 지점 등 4곳에 홍수경보가, 강원 홍천 홍천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도 평택 군문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계속 발령된 상황입니다.

동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는 정상화됐지만, 개화육갑문은 여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불광천과 양재천 등 서울 시내 하천 18곳도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누적 5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