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댐 하류도 홍수경보…대피 주민 속속 귀가

2020-08-06     최한성

【앵커】
집중호우에 북한의 방류까지 더해지며 홍수 위기가 고조됐던 임진강 최북단 군남댐과 필승교의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던 경기 파주·연천 주민들은 속속 집으로 돌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6시 40분 1만4천4백여 톤에 달했던 군남댐의 초당 유입량은 9천5백여 톤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어제 오후 8시 10분 13.12m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필승교 수위도 오늘 오후 1시 현재 9.81m로 낮아진 상태입니다.

군남댐의 방류로 높아졌던 임진강 하류 비룡대교의 수위도 다소 낮아졌습니다.

비룡대교의 수위는 13.04m로, 대홍수경보 수위인 13.60m에 근접해 있습니다.

파주 문산 통일대교 수위는 홍수경보 수위인 8.50m를 훨씬 초과한 9.32m를 기록 중입니다.

홍수 위험에 일대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기 파주시는 어젯밤 10시 30분을 기해 문산읍 문산 1·4·5리와 선유4리 주민 4천2백여 명을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앞서 대피한 적성면과 파평면 일대에 대해서도 추가로 대피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연천군도 주민 1천1백여 명을 대피소로 이동시켰습니다.

대피한 이들은 군남면과 백학면 등 6개 면 저지대에 살고 있는 주민들입니다.

임진강 유입량이 줄자 이들 주민들 중 상당수는 자택과 농경지 등을 둘러보기 위해 귀가했습니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읍면동별 침수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유병철,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