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선박 사고 실종자 수색 재개

2020-08-07     최한성

【앵커】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오늘 아침 재개됐습니다.
수색 범위를 서울 잠실대교까지 대폭 확대하며, 실종자 찾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된 시각은 오전 6시.

수색당국은 헬기 10대와 보트 27대, 1천400명 가까운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 5명을 찾고 있습니다.

당초 의암댐에서 팔당댐까지로 예정했던 수색 범위는 서울 잠실대교까지로 확대했습니다.

의암댐 하류에 있는 청평댐과 팔당댐이 수문을 개방한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어제 사고 현장을 찾았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실상 안전불감증으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집중호우로 인해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큽니다.]

밤사이 경기지역의 장맛비가 주춤해지며 추가적인 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망 17명, 실종 10명입니다.

이재민은 하루 전보다 275명 늘어난 2천5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수 위기까지 갔던 임진강의 수위도 떨어져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제 오후 계획홍수위 40m에 근접했던 군남댐의 수위는 오늘 오전 10시 현재 29.37m로 내려왔습니다.

한때 13.12m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필승교의 수위는 4.79m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현재 읍면동별 침수 피해 현황 등을 파악 중입니다.

수도권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