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하철 시대'…하남선 1단계 내일 개통

2020-08-07     권현

【앵커】
경기도 하남시에 지하철 시대가 막을 올렸습니다.
수도권 지하철 5호선과 연결되는 하남선이 내일 개통돼 서울 오가기가 한층 편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서고 하남시에 처음으로 지하철 문이 열립니다.

하남 미사지구와 풍산동을 잇는 하남선 1단계 구간 철길이 뚫렸습니다.

2015년 3월 착공 이후 5년 5개월 만입니다.

광역지자체로는 경기도가 처음으로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은 광역철도로 사업비는 6천2백여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오늘 개통식에 이어 내일 새벽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갑니다.

[김경순 / 경기도 하남시: 지하철 개통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죠. 나이가 먹다 보니까 지하철 타고 서울도 가고 진짜 여러모로 너무 좋죠.]

하남선 1단계는 4.7km로 하남풍산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수도권 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과 연결됩니다.

하남시청역과 검단산역까지 2단계 3km 구간은 오는 12월 개통될 예정입니다.

열차는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상시에는 12분에서 24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하남풍산역에서 상일동역까지는 6분10초가 걸리고 환승하면 강남역까지는 47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하남시민들의 주거환경,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좀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길 바랍니다.]

이재명 지사는 수도권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서울시, 인천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