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감염 급증…국내 발생 다시 30명대

2020-08-08     권현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명을 웃돌았습니다.
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국내 발생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만에 다시 40명을 넘었습니다.

어제 하루 43명 늘어 누적 환자는 1만4천562명이 됐습니다.

지난달 23일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국내 발생은 30명으로 16일 만에 3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16명, 경기 12명, 인천 2명 등 국내 환자는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반석교회에서는 각각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용인시 풍덕천2동에 사는 6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기쁨153교회 신도인 고양 9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 김포시 운양동 거주 50대의 자녀 2명도 추가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반석교회 확진자가 근무한 일산동구 풍동의 어린이집에서는 원생 2명과 보육교사, 원장 등 4명이 오늘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도 한 선교회 소모임과 관련해 4명, 성동구 교회와 관련해 1명이 확진됐습니다.

정규 예배를 제외한 소모임과 행사 등을 허용한지 2주 만에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방역당국은 방역조치 강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13명으로 44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