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다시 장대비…잠수교 8일째 통제

【앵커】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내려갔던 한강 수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강 잠수교는 여드레째 통제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의 양이 많아졌다 적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반포한강공원은 여전히 흙탕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약 7m입니다.

수위가 6.2m보다 낮아져야 차량 통행이 가능한데요,

오늘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500mm의 비가 예보된 만큼 잠수교 통제는 당분간 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강 쪽 소양강댐의 초당 방류량은 약 9백 톤, 의암댐은 1천8백 톤, 청평댐은 2천1백 톤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한강 쪽 충주댐은 3천2백 톤 넘는 물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 방류량은 8천7백 톤 정도입니다.

일부 지역 홍수특보는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기 여주 흥천대교와 원부교에는 홍수경보가,

경기 평택 군문교와 충북 괴산 목도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평일보다 도로 상황은 많이 좋아졌는데요.

제가 있는 잠수교와 개화육갑문만 통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강 수위가 급변하고 있는만큼, 11개 한강공원 진입이 통제됐고,

도림천과 여의천 등 하천 6곳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도로 통제 여부가 바뀔 수 있는 만큼, 기상정보와 교통정보에 귀 기울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최백진 / 영상편집: 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