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물폭탄'…중부지방 최대 500mm 이상 폭우

2020-08-09     강병호

【앵커】
남부지방을 강타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지난밤부터 경기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시간당 30mm안팍의 비가 내리면서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현재 충남 서해안에 머물고 있는 비구름이 더 올라오면서 경기도 서해안과 인천에도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수도권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포천 관인면으로 지금까지 180mm에 이르는 집중 호우를 기록했습니다.

파주와 연천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20mm가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연천은 166mm, 양주 백석읍은145.5mm, 동두천 142mm를 기록했습니다.

밤부터는 충남 서해안의 비구름이 올라와 경기 서해안과 인천에 시간당 3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비는 모레까지 중부지방에 많게는 300mm, 일부지역에는 최고 5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등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때문에 어제 내려진 호우경보도 수도권 전역에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를 유지하며 만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선제조치로 용인과 화성, 가평 등 12개 시군의 산사태 취약지역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 528명을 사전 대피 조치했습니다.

급경사지나 강가에는 가지 말 것과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용인과 파주, 연천,가평에 2억원씩을 비롯해 31개 전 시ㆍ군에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할 방침입니다.

인천에서는 서해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서해5도를 오가는 뱃길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