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최장 침수' 경신…잠원한강공원 개방
【앵커】
장맛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한강의 수위도 내려가면서 물에 잠겼던 한강공원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11일째 통제가 이뤄진 잠수교는 여전히 물에 잠겨 있는데요.
내일부터 다시 비가 올 것으로 보여 통행 재개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무성하게 자라 있는 잔디 사이로 산책하는 사람들.
중장비들을 동원해 물을 빼고 보행로에 쌓인 펄들을 제거하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출입이 통제된 지 엿새 만에 잠원한강공원이 오늘 1시부터(어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잠실과 뚝섬 등 고지대에 위치한 한강공원부터 조속히 정비하고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림픽대로 여의나들목은 통제가 모두 풀렸지만, 곳곳에서는 아직 차량 접근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오후 5시 기준 잠수교 수위는 7.05m로 11일 째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스탠딩】
잠수교는 지난 3일부터 물에 잠겨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1975년 개통 이래 최장 기간 침수 기록입니다.
개화육갑문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동작대교 하부 신동아쇼핑센터 지하차도와 성산대교 남단 옆~양평나들목 구간, 당산철교 남단~당산지하차도 구간도 접근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서울은 내일부터 주말까지 또다시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대기가 불안정해져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내일) 낮부터 밤사이 천둥번개와 함께 강한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많은 비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비 피해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