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제일교회서만 249명…전날보다190명 늘어

2020-08-16     이동민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오늘 하루도 190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며 사실상 수도권 집단전파의 온상이 됐습니다.

특히 이 교회 확진자와 격리자들이 광복절 집회 등 곳곳 시위에 참여하기까지 했다는데, 책임자 전광훈 목사가 고발됐습니다.

교육부는 서울, 경기뿐 아니라 인천의 학교 등교 인원을 18일부터 3분의 1로 제한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오늘 하루에만 19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249명,

오늘 정오기준인데,  지금까지 시가 파악한 4천여 검사대상자 중 670여 명의 교인은 아직 소재파악조차 안된 상황.

특히 교인들 중에는 어제 광복절 집회와 지난 8일 경복궁 근처 집회에서 참석했고

14일에는 확진자가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 현장에서 음향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도 무더기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방역당국은 8월8일 경북궁역 인근 집회와 광복절 집회 참석자 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방역 방해와 비협조로 사회공동체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특히 신자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는 의혹이 나온 전광훈 목사는 정부와 시로부터 역학조사 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됐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광화문 집회 강행은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자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된 서울·경기뿐 아니라 인천에서도 8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학교 등교 인원을 재학생의 3분의 1로 제한하고

수도권 이외 지역 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