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 60명…전국 곳곳 확산

2020-08-20     이승환

【앵커】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이 모였던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18명은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일반 참가자로 확인됐는데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들이어서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던 광복절 집회.

거리 두기는 실종됐고, 마스크는 장식에 가깝습니다.

확인된 집회 관련 확진자만 60명.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33명, 일반 참가자는 18명, 나머지 9명은 이동통신 기록을 분석한 결과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하루새 8명 늘어난 일반 참가자의 경우 감염원을 몰라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환자들이 총 9개의 시도 지역에 걸쳐 전국적으로 분포되고 있다는 점, 또 60대 이상의 고위험군 비율이 약 70%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가 됩니다.]

집회 당시 체포된 참가자 A씨도 확진됐습니다.

A씨는 동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었는데 밀접접촉한 경찰관 등 3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집회에 동원된 경찰관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8.15 당시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어디에 위치하셨든 또 어떤 경로를 밟으셨든 간에 코로나19 감염증의 위험성이 역시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지국 접속정보와 대절버스 탑승자 명단을 확보해 나머지 집회 참가자들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승환 /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