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여력 없어…민간병원·간호사 지원 절실"

2020-08-24     우승원

【앵커】
경기도의 확산세도 폭발적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한주 전보다 두배 많은 6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폭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경기도는 민간의료기관과 간호인력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앞 정문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난 토요일 이 학교의 보육교사가, 어제는 보육교사와 접촉한 학생 2명이 확진됐습니다.

학교 측은 이번주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합니다.

방역당국은 학생과 교사 36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검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이르면 내일 오전 나올 예정입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 생활안전계 소속 경찰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한때 경찰서 본관 3층이 폐쇄됐습니다.

양주에선 시청 공무원이 확진돼 모든 직원이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오늘 0시까지 일주일 동안 발생한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는 639명.

그 전 주의 확진자가 335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병상 확보가 해결 과제입니다.

오늘 0시 현재, 코로나19 환자 병상을 보유한 경기도내 14개 병원의 잔여 병상은 불과 3%뿐입니다.

경기도는 민간의료기관과 간호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임승관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 더 이상 여력이 없다는 판단이 듭니다. 민간의료기관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용인과 안산에 이어 이천에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한 경기도는 이번주 안에 고양과 안성에도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또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하는 환자를 위해 내일부터 가정건강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