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 지병 재발로 전격 사임

2020-08-28     유숙열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달 중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됐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그만두게돼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 악화를 이유를 총리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더 이상 총리로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습니다. 총리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지난 6월 정기검진에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 징후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체력이 떨어지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달 중순 지병의 재발이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현재의 건강 상태로 국민 기대에 부흥하는 정치 결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임기를 마치지 못한 것과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사임하게돼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개헌과 납북 일본인 문제, 러시아와 평화조약 등을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2012년 12월 재집권한 아베 총리는 7년8개월 넘게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대책 실패와 아베노믹스 실패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후임 총리에는 고노 방위상과 스가 관방장관,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정조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집권 자민당은 당 총재를 겸하고 있는 아베 총리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 곧바로 들어갈 방침입니다.

선거는 2주일 가량 걸릴 전망인데, 아베 총리는 이때까지만 총리직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