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개막…이낙연·김종인 '협치' 시동

2020-09-02     정주한

【앵커】
21대 첫 정기국회가 100일간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는 야당 지도부를 만나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개막된 21대 첫 정기국회.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단일팀이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코로나19 관련 법안과 민생법안 집중 처리를 제안합니다.]

국회는 100일 동안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민주당 새 수장인 이낙연 대표는 야당 지도부를 만나 '협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먼저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찾은 이 대표는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 가운데 여당과 공통되는 부분은 입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4차 추경 편성과 재난지원금을 선별적 지원해야 한다는 데에는 양측이 한 목소리를 냈지만,

여야가 갈등을 겪은 바 있는 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관행이 깨지는 바람에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다른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협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년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세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하는 것은 그럴 겨를이 없다 생각합니다.]

정기국회 운영 방향과 특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려던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은 불발됐습니다.

비대면 국회 운영과 관련해 의장실이 사전 논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밀어 부치고 있다며 통합당이 거부해 취소됐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