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2만 명 넘어…위·중증 첫 100명대

2020-09-02     차윤경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월 1일 0시 기준 235명을 기록하며 일곱달 만에 국내 누적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도 하루 만에 크게 늘어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는데,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9개뿐이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7개월여.

하루 새 확진자가 235명 더 늘어나며 누적 확진자는 2만182명으로 2만 명대가 됐습니다.

4분의 1이 넘는 5천4백여 명은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된 최근 19일 동안 집중됐습니다.

지난 주 하루 최고 441명까지 나왔던 신규 확진자는 닷새 연속 줄어들고 있긴 합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며,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새로운 집단감염은 또다시 발견됐고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합니다.

[박유미 / 서울시 방역통제관: 도봉구 소재 체육시설 이용자가 27일 최초 확진 후 31일에 4명이 추가 확진되어….]

위·중증환자도 25명 늘어 104명이 되며 처음으로 100명대를 넘겼습니다.

확진 후 일주일에서 열흘 뒤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주 일요일까진 위·중증환자가 늘 것으로 보이는데, 병상이 모자랍니다.

[윤태호: 현재 즉시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수도권 9개, 전국 43개이며…전공의 진료거부로 인해서 지금 중환자 병상을 운영하는 인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방역당국은 2.5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빠르면 이번 주말쯤 나타날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잠시 일상을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승환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