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지역 확진자 감소…추가 확산 가능성 여전

2020-09-08     이정현

【앵커】
경기지역은 60명 대에서 30명 대로, 인천지역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발생이 늘면서 추가 확산 불씨는 여전합니다.

이어서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모두 31명.

지난달 12일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등으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이후 처음 3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22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4명으로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효과를 나타내는 모양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긴장을 놓긴 어려운 상황.

경기도 부천에선 지난달 26일 '깜깜이' 확진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가족모임을 통해 회사와 직장동료의 가족 등으로 번져 모두 15명이 감염됐습니다.

김포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4명 중 막내딸과 접촉한 유치원 동급생 2명과 그 가족 등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8명에 이릅니다.

남양주 아동도서업체 관련 확진자와 광화문 집회발 확진자도 각각 1명씩 추가됐습니다.

[임승관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확진자 숫자는 다행히 줄었지만 여전히 고령자 비율은 높고, 경로를 모른 채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천에선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발 확진자가 1명 추가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 부평구에선 폐쇄된 갈릴리교회에 교인 4명이 무단 방문해 관할 당국이 고발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이홍렬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