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삼권분립·법치 훼손"…윤영찬 문자 '논란'

2020-09-09     김민주

【앵커】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바꾼 뒤 처음으로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현 정부의 일방 독주를 비판하는 가운데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문자 메시지가 논란을 낳았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으로 '삼권분립'과 '법치주의' 훼손을 꼽았습니다.

내 편이면 무죄, 반대 편은 유죄냐고 따졌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법원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건 파기환송, 은수미 성남시장 사건 파기환송,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판 장기 지연….]

야권이 제기한 총선 재검표는 다섯 달이 지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은 여덞 달째 결론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도 '대통령의 함정'에 빠진 채 청와대에 고립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임 대통령을 '불통'으로 몰아붙인 문재인 대통령, 지금까지 기자회견 몇 번이나 하셨습니까?]

국민의당은 "비장하고 결연했다", 민주당은 "비판으로 일관했지만 협치는 잊지 않겠다"고 평했습니다.

그런데 주 원내대표 연설 중 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문자 메시지가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한 포털사이트 메인에 주 원내대표 연설이 바로 반영됐다는 보좌진 말에, 윤 의원이 관계자를 불러들이라는 취지로 답한 겁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언론에 대한 갑질이자 포털 장악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몸통까지도 저희들이 철저히 끝까지 밝혀낼 것입니다.]

윤 의원은 형평성에 맞지 않아 경위를 파악하려 했다며 정치 공세 말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적어도 예정돼 있던 양당 대표의 연설에 대해서 카카오의 메인 페이지에서 같은 분량으로 똑같은 비중으로 나가기를 바랐던 것일 뿐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이종진>